고온 현상이 이어지며 날이 무척 포근한 주말입니다.
예년보다 따뜻한 날씨에 전남 구례에는 산수유꽃이 만발했는데요.
YTN 중계차가 산수유 축제 현장에 나가 있습니다. 박현실 캐스터!
[캐스터]
네, 구례 산수유 마을에 나와 있습니다.
[기자]
노란 산수유꽃이 가득 피었군요?
[캐스터]
네, 봄을 가장 먼저 알린다는 꽃이죠, 봄의 전령사 산수유꽃이 만발했습니다.
시냇물을 따라 이어지는 황금빛 물결이 한 폭의 수채화 같은데요.
이곳 구례에서는 코로나 이후 4년 만에 산수유 축제가 개최되면서 이른 아침부터 전국 각지에서 몰려온 상춘객들로 북적이고 있습니다.
오늘 날씨가 따뜻해서인지 시민들의 옷차림도 한결 가벼워진 모습이고요, 마스크를 벗고 사진을 찍는 얼굴에는 설렘과 환한 미소만이 가득합니다.
구례 산수유 축제에 오시면 다양한 즐길 거리가 가득합니다.
먼저 대표 체험 프로그램인 '산수유 열매 까기 대회'를 시작으로 어린이들을 위한 마술쇼와 버블쇼, 어르신들을 위한 트로트와 농악 공연도 만나볼 수 있고요,
꽃길을 걸으며 건강도 챙기는 '러브 앤 힐링 로드' 프로그램도 준비됐습니다.
오늘부터 19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축제, 가족, 연인과 함께 방문하셔서 짙어지는 봄기운을 온몸으로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오늘도 고온 현상이 이어지면서 한낮에는 다소 덥게도 느껴지겠습니다.
구례와 대구 26도, 광주는 무려 27도까지 오르겠고, 서울 21도, 대전 25도까지 오르겠습니다.
다만 대기가 정체되면서 공기가 탁합니다.
전국의 미세먼지 농도 '나쁨' 수준을 보이고 있으니까요, 야외 활동하실 때는 KF 80 이상의 미세먼지용 마스크를 착용해주셔야겠습니다.
미세먼지는 다행히 내일 오전부터 밤사이 전국에 비가 내리면서 해소되겠습니다.
하지만 내일 오후부터 찬 바람이 불면서 서울의 낮 기온이 9도로 오늘보다 10도 이상 크게 떨어지겠고요,
모레 아침에는 영하권의 꽃샘 추위가 찾아올 전망입니다.
따뜻한 날씨에 주말 산행 가신 분들도 많으실 텐데요.
대기가 바짝 메말라 있습니다.
산불 등 화재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불씨 관리 잘해주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YTN 박현실입니다.
YTN 박현실 (gustlf199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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